한 대가 다섯 군데를 돌고 옵니다. 창고에서 만재로 나가 순서대로 내려놓고 빈 차로 돌아옵니다.
그 하루치 배출량을 다섯 고객에게 나눠 담아야 합니다. 어떻게 나눌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실제로 달린 거리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에는 문제가 있고, 프레임워크는 다른 방법을 권합니다.
실제 거리로 나누면 생기는 일
프레임워크의 예시를 그대로 놓고 보겠습니다. 지점 A에서 12.6톤을 싣고 나가 다섯 곳에 내려놓고 A로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 고객1 | 고객2 | 고객3 | 고객4 | 고객5 | 복귀 | |
|---|---|---|---|---|---|---|
| 배송량 | 5 t | 2 t | 1 t | 4 t | 0.6 t | — |
| 구간 주행 | 5 km | 2 km | 8 km | 5 km | 4 km | 6 km |
| 누적 주행 | 5 | 7 | 15 | 20 | 24 | 30 km |
실제 주행으로 나누면 뒤에 배송받는 고객일수록 불리해집니다. 고객5는 창고에서 6 km 거리에 있는데 누적으로는 24 km 지점에서 받습니다. 앞선 네 곳을 도느라 쌓인 거리를 그 고객이 뒤집어씁니다.
게다가 순회 경로는 매일 달라집니다. 물량과 경유지가 바뀌고 도로 사정도 바뀝니다. 오늘 세 번째였던 고객이 내일은 다섯 번째가 됩니다. 같은 고객의 배출량이 순서에 따라 출렁입니다.
프레임워크가 권하는 방법
전체 왕복 주행의 배출량을 각 배송 건의 명목상 지점 간 운송 활동 비율에 따라 나눕니다.
명목상 운송 활동은 이렇게 구합니다.
배송량(t) × 창고에서 그 고객까지의 최단 실행 가능 거리(SFD)
실제로 어떻게 돌았는지가 아니라, 그 화물만 따로 실어 날랐다면 얼마였을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 고객1 | 고객2 | 고객3 | 고객4 | 고객5 | |
|---|---|---|---|---|---|
| 배송량 | 5 t | 2 t | 1 t | 4 t | 0.6 t |
| A→고객 SFD | 5 km | 6 km | 10 km | 8 km | 6 km |
| 명목 운송 활동 | 25 | 12 | 10 | 32 | 3.6 |
| 배분 비율 | 0.30 | 0.15 | 0.12 | 0.39 | 0.04 |
합계 82.6 톤킬로미터. 30 km 왕복에서 나온 배출량을 이 비율로 나눕니다.
이 표가 말하는 것
고객4가 가장 많이 가져갑니다. 39%입니다. 네 번째로 배송받았지만 4톤을 8 km 떨어진 곳까지 옮겼기 때문입니다.
고객5는 4%입니다. 마지막에 받았고 누적 24 km 지점이지만, 0.6톤을 6 km 옮긴 몫만 집니다.
순서가 아니라 얼마나 무거운 것을 얼마나 멀리가 기준입니다. 그래서 배송 순서가 매일 바뀌어도 같은 고객의 몫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프레임워크는 이 방법의 장점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 계산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 배송 경로의 후반부 배송에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 매일 바뀌는 일정에서 생기는 변동성을 없앤다
순회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사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이 예시에서 실제 왕복 주행은 30 km입니다. 그런데 명목상으로 따진 지점 간 거리를 다 더하면 A에서 각 지점까지 왕복이므로 훨씬 깁니다.
프레임워크는 이렇게 적습니다. 왕복 주행 누적 거리는 대체된 개별 운송의 총 왕복 거리보다 훨씬 짧을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전체 배출량이 줄어듭니다.
즉 밀크런은 배출을 나누기 까다로울 뿐, 배출 자체는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섯 대가 각각 다녀오는 것보다 한 대가 도는 편이 적게 나옵니다. 배분 방법이 복잡하다고 순회를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보가 부족할 때
경유지별 배송량이나 화물 중량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두 가지 대안을 둡니다.
연료 소비량 기준. 왕복 운송 배출량을 연료로 먼저 계산한 다음, 그 운송의 일반적인 품목 중량을 기준으로 배분합니다. 실제 중량을 모를 때 씁니다.
품목 기준. 배송 네트워크가 조밀해 배송 정보를 추적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프레임워크는 우편 분야를 이 방법이 적절한 예로 듭니다.
그래서 필요한 데이터
이 방법을 쓰려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많지 않습니다.
- 경유지별 배송량
- 창고에서 각 경유지까지의 최단 실행 가능 거리 — 실제 주행 거리가 아닙니다
- 그 왕복 전체의 배출량
2번이 오히려 구하기 쉽습니다. 실제 주행 기록은 운송사만 알지만, 창고에서 고객까지의 거리는 지도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인용 출처. 경로 예시의 배송량·거리·명목 운송 활동·배분 비율, 그리고 권장 배분 방식과 그 장점, 정보가 부족할 때의 대안은 GLEC 프레임워크 v3.2 모듈 4(배출량 계산 예시)의 「집하 및 배송 순회」와 「표2 도로 운송 경로의 예시」에서 인용했습니다. 표의 산술은 문서의 값으로 다시 계산해 확인했습니다. 정확한 요건은 문서 본문과 ISO 14083을 따릅니다.
GLEC 프레임워크 v3.2 한국어판
물류 배출량 산정의 국제 기준 — ISO 14083에 맞춘 계산 절차와 기본 계수
PDF · 184쪽 · 3.85 M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