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배출 연료 증서를 사면 우리 회사 배출량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으로 아는 분이 많습니다. 국제 표준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SBTi 기업 넷제로 표준 V2.0(2026년 6월)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 그러한 조치가 기업의 물리적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 별도로 보고된다(47쪽).
별도로 보고된다는 것
물리적 인벤토리는 실제로 태운 연료와 실제로 쓴 전기로 계산됩니다. 증서로 얻은 감축은 그 계산에 섞이지 않고 그 옆에 따로 적힙니다. 두 숫자가 하나로 합쳐지는 게 아니라 나란히 놓이는 구조입니다.
이걸 손해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인벤토리에 섞여 들어가면 그 감축이 어디서 왔는지 보이지 않지만, 따로 적히면 무엇을 얼마나 조달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공시에서 설명해야 하는 쪽은 언제나 뭉뚱그려진 숫자지 나뉘어 있는 숫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이 필요한가
두 숫자가 나뉘어 있어도 근거가 되는 기록은 하나입니다. 어느 구간에서 언제 얼마의 연료가 쓰였는가.
물리적 인벤토리는 그 기록으로 계산되고, 증서 쪽은 그 기록이 있어야 발행의 근거가 섭니다. 표준이 요구하는 순서도 같은 방향입니다 — 직접 감축이 먼저고, 시장수단은 그것을 뒷받침합니다(3쪽).
증서를 언제 살지는 나중에 정해도 됩니다. 그때 내밀 기록은 지금부터 쌓이지 않으면 없습니다.
이 글은 LCS EAC 특집 1권 「사놓은 감축은 우리 것이 되는가」의 한 절을 풀어 쓴 것입니다. 리포트 전문은 SBTi 기업 넷제로 표준 V2.0과 SBTi 증거종합 보고서 Part 2를 1차 출처로 삼아, 모든 인용에 원문 인쇄 쪽번호를 표기했습니다.
사놓은 감축은 우리 것이 되는가
SBTi 표준 V2.0이 시장수단에 건 조건, 그리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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