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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2026년 7월 31일6

브레이크벌크는 무게로만 세지 않습니다

배출량 산정 방법은 대부분 컨테이너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어서, 규격 없는 화물에는 그대로 들어맞지 않습니다. 무게와 부피 중 큰 값을 쓰는 이유, 무엇을 한 묶음으로 볼지, 빈 배로 돌아온 구간을 어떻게 하는지를 지침에서 정리했습니다.


배출량 산정 방법은 대부분 컨테이너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규격이 정해진 상자가 몇 개 실렸는지 세면 되고, TEU라는 공통 단위가 있고, 선박도 그 상자를 나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브레이크벌크는 그 전제가 하나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발전 설비, 풍력 블레이드, 강재 코일, 제지 롤이 같은 배에 실립니다. 어떤 화물은 무겁고 작으며, 어떤 화물은 가볍고 거대합니다. 배마다 크레인이 있고 없고가 다릅니다.

그래서 컨테이너용 계산을 그대로 가져오면 숫자가 이상해집니다. Smart Freight Centre가 이 부문의 지침을 따로 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게가 아니라, 무게와 부피 중 큰 값입니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이 운송 활동의 단위입니다.

지침은 브레이크벌크의 주된 활동 지표로 FRT-km를 씁니다. 여기서 freight tonnes는 화물의 톤과 세제곱미터를 둘 다 계산한 뒤 큰 값을 취해 정합니다. 부피의 세제곱미터 값이 중량의 톤 값보다 크면 세제곱미터를 기준으로 잡고, 반대면 톤을 씁니다.

이유는 실무를 생각하면 분명합니다. 가볍고 부피 큰 화물은 무게로는 얼마 안 되지만 배의 적재 능력을 그만큼 차지합니다. 무게로만 세면 그 화물의 몫이 과소평가되고, 같은 배에 실린 무거운 화물이 남의 배출량까지 떠안게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화주 쪽에서는 복합운송 보고를 일관되게 하려고 결국 자기 몫을 CO₂e/톤-km로 다시 배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벌크 운송사는 배분 기준으로 FRT-km를 유지하되, 배출 강도와 운송 활동을 톤-km 단위로도 함께 보고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다 내놓아야 양쪽이 맞물립니다.

무엇을 한 묶음으로 볼 것인가

ISO 14083의 골격은 비슷한 운영을 묶어 범주(TOC)를 만들고, 그 범주 단위로 배출 강도를 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브레이크벌크에서 무엇을 한 묶음으로 볼 것이냐입니다.

지침은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 항차 기준 — 단일 선박의 단일 항차. 중간 기항을 포함합니다. 운항이 공간·시간·선박 배치 면에서 흩어져 있는데 세분화 수준은 높여야 할 때 씁니다.
  • 선박 기준 — 보고 기간, 대개 12개월 동안 한 척의 운영과 배출 데이터를 모은 값.
  • DWT 범주 기준 — 재화중량톤수 구간으로 묶습니다.
  • 전체 선대 — 가장 넓은 묶음.

넓게 잡으면 값이 묽어집니다. 그 화주와 상관없는 선박과 항차가 섞여 평균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지침은 실무상 어느 정도의 희석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세분화가 덜 필요하고 단순성이 우선인 경우에만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의도적으로 낮추라고 말합니다. 그냥 넓게 잡는 것과 정하고 넓게 잡는 것은 다릅니다.

실제로 간 거리를 씁니다

거리는 논쟁이 잦은 항목입니다. 지침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최단 실행 가능 거리(SFD)나 대권 거리(GCD)가 아니라 실제 거리를 씁니다.

우회 항로를 탔으면 우회한 거리가 그 운송의 거리입니다. 이상적인 거리로 계산하면 실제로 태운 연료와 숫자가 어긋납니다.

빈 배로 돌아온 구간도 셉니다

브레이크벌크는 편도 화물이 많아 밸러스트 운항(공선 회항)이 흔합니다. 지침은 이 구간을 포함하고 배정하는 방법을 따로 다룹니다.

선박에 붙어 있는 화물 하역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레인이 배에 달려 있으면 그 장비가 쓴 연료는 어디로 갈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이 둘은 컨테이너 정기선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만, 브레이크벌크에서는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연료 계수는 순서가 있습니다

배출계수를 어디서 가져올지도 정해져 있습니다. SFC와 브레이크벌크 워킹그룹이 제안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기존 액체연료는 MEPC 80/7/4에 값이 있으면 그것을 씁니다.
  2. 그 밖의 계수는 Fuel EU / Ecoinvent에서 가져옵니다.
  3. 1과 2에서 구할 수 없으면 GREET 데이터베이스를 씁니다.

이 접근이 유럽 값에 치우쳐 있다는 점은 지침도 인정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두 벌의 목록을 두지 않아 단순하다는 것이 채택 이유입니다. 그리고 IMO가 WTW 값 전체를 확정하면 그 값을 우선 적용하자고 제안해 두었습니다.

이 문서를 펴게 되는 경우

  • 브레이크벌크 화물의 배출 강도를 화주에게 제시해야 하는 선사와 운송 서비스 제공자
  • 중량물이나 프로젝트 화물을 보내고 그 값을 Scope 3에 넣어야 하는 화주
  • ISO 14083과 GLEC 프레임워크를 해상 구간에 적용하려는데 컨테이너 전제가 안 맞아 막힌 산정 담당자

18쪽이고, 연료 배출계수 표 두 개와 계산 예시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한국어판은 발행사가 만든 지면 위에서 글자만 한국어로 바꾼 판이라 사진·표·도식·쪽 순서와 쪽 번호가 영문 원문과 같습니다. 저작권은 Smart Freight Centre에 있고, 원문의 내용은 고치지 않았습니다. 번역문과 영문 원문이 다르게 읽히는 경우에는 영문 원문을 따릅니다.

이 글이 다룬 문서

브레이크벌크 온실가스 산정·보고 지침 한국어판

컨테이너에 안 담기는 화물의 배출량을 어떻게 세는가

분량
18쪽
운송 운영 범주
4가지
연료 배출계수 표
2개

PDF · 18쪽 · 0.67 MB

목차와 상세 개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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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체계를 우리 화물에 맞춰 세우는 일은, 같이 하는 편이 빠릅니다.

ISO 14083 기준으로 무엇부터 재야 하는지, 30분이면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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