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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2026년 8월 7일3분

증서 값은 탄소 1톤의 값이 아닙니다

증서 값은 감축의 시장 가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저배출 연료를 쓰는 데 드는 추가 비용 가운데 얼마를 시장이 나눠 지는가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나라마다 배가 넘게 차이 납니다.


증서 값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어긋나는 인식이 있습니다. "탄소 1톤이 얼마"라는 형태로 묻는 것입니다.

증서 값은 그렇게 정해지지 않습니다. 저배출 연료를 쓰는 데 드는 추가 비용 가운데 얼마를 시장이 나눠 지는가로 정해집니다.

표준화 기관의 조사에 적힌 구조

SBTi가 2025년 3월 낸 증거종합 보고서에 이 구조가 그대로 있습니다. 지속가능 항공유 증서는 "재래 항공유 대비 지속가능 항공유의 가격 프리미엄에서 정부 인센티브를 뺀 만큼"을 부담하도록 설계됐습니다(30쪽).

식으로 옮기면 간단합니다.

증서가 지는 몫 = (저배출 연료 가격 - 재래 연료 가격) - 정부 인센티브

그래서 나라마다 다릅니다

같은 보고서는 평균 증서 가격이 생산 원가에서 차지한 비중을 나라별로 정리했습니다. 영국 27%, 독일 55%, 그리고 분뇨 기반 바이오메탄에 한정한 **덴마크는 평균 83%**였습니다(30쪽).

같은 물건인데 배가 넘게 차이 납니다. 증서가 잘 팔려서가 아니라 정부 인센티브가 얼마나 채워 주느냐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센티브가 두터우면 증서가 질 몫이 줄고, 얇으면 더 많이 집니다.

값을 보는 눈

이 구조를 알고 나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증서 값이 비싸 보인다면 대개 그 연료의 프리미엄이 크거나 그 나라 인센티브가 얇다는 뜻이고, 싸 보인다면 반대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값을 그대로 한국에 옮겨 적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옮기려면 그 나라의 연료 제도까지 같이 옮겨야 합니다.


이 글은 LCS EAC 특집 2권 「값은 어떻게 매겨지는가」의 한 절을 풀어 쓴 것입니다. 리포트 전문은 SABA 보도자료, DP World 공식 페이지, SBTi 증거종합 보고서 Part 2를 1차 출처로 삼았고, 공표된 숫자와 그 숫자를 나눠 얻은 값을 구분해 표기했습니다.

이 글이 다룬 문서

값은 어떻게 매겨지는가

공개 지수가 없는 시장에서 실제로 오간 돈, 그리고 값이 정해지는 구조

PDF · 4쪽 · 0.62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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